이 책에 감명을 받아 1번 빠르게 속독 후,
자청님께서 말씀하신 독서법을 적용하여 2번째로 다시 읽어보고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저자가 뭔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내 인생이 변하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되면 정말 좌절스러울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속히 말하는 '삽질'을 매우 싫어한다. 그런 '삽질'을 하지 않기 위해 자청님의 독서법이 아주 와닿았다.
여태껏 나는 책을 읽더라도 닥치는대로 읽고 나중에는 까먹었다.
혹시나 나중에 이 책을 읽을 사람을 위해 괜한 배려랍시고 책에 메모, 형광펜칠도 잘 하지 않았다.
물론, 책을 어느정도 주기적으로 읽으며 독해력이나 문해력은 확실히 유지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해당 책의 메시지들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무슨 소용인가.
이제는 방법을 바꾸어야한다. 아껴진(?) 그 책들은 결론적으로 내 본가와 내 자취방에 그대로 있다.
누구한테 책을 준 적은 있으나, 아주 드문 케이스였다. 그딴 배려는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아무튼, 2번째로 다시 역행자를 읽어보면서
역행자의 7단계를 머릿속에 곱씹고 앞으로 나의 인생에 적용해보고자 한다.
Chapter 1에서는 역행자가 되기 위한 길인 자의식 해체에 대해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이 이해했다.
자의식 해체란, 남을 향한 무의식중의 질투가 피어날 때,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의식 과잉으로 인한 방어기제로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나의 자의식 과잉의 케이스를 기억을 2가지 정도 더듬어 찾아보았다.
자의식 과잉(As-is) | 자의식 해체(To-be) |
카카오에 간 내 대학 동기. 너무 부러운 커리어지만 내 기억에 성질이 거지같았었다. 세상은 참 공평하다. | 원래도 대학교때 잘 했는데, 그 동안 코딩테스트니 포트폴리오니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 앞으로 만날 기회는 없겠지만, 재능과 노력을 칭송하며 나도 노력해서 비슷하게나마 따라가려고 노력해야겠다. |
취미 생활을 이것 저것 돈이 많이 드는 것들을 하며 매우 자유롭게 살고 있어보이는 아는 사람. 사업하는 사람인데, 저렇게까지 돈을 많이 번다고?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거지? 좀 의아한 면이 많다. 한 번 유심히 관찰해보고 싶다. | 당연히 남들 잘 때 안 자고 노력했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자신의 일을 하고 있으니 본받아야한다. 나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한들, 남의 돈을 받기 위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직장인 신세이지 않은가. 나도 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나의 사업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
우리 주변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그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아, 물론 게중에도 사기꾼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아무튼 부자가 되는 법이라던지, 공부 잘 하는 법이라던지, 개발을 잘 하는 법이라던지
입에다가 떠먹여주는 수준으로 무료로 알려주는 정보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일생 일대의 기회들을 쳐내곤 한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나의 경우, 특히 재테크에 있어서 상당히 방어기제를 보였던 것 같다.
회사 사람, 지인들 모두 주식을 아침에 샀다가 오후즈음 팔면서 늘 수익을 보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들이 늘 수익을 봤겠는가? 과거에는 분명 잃기도 했을 것이고,
수익을 볼 때만 딱 골라서 "몇 만원 벌었다~" 하고 자랑한 것 같다. 그래서 주식과 코인은 순전히 운빨이라고 생각했다.
"돈 많이 버는 법"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 만으로도 뭔가 스스로에게 창피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였다. 책 몇 권을 읽다보니, 느껴지는 획일된 이론들.
괜시리 그게 싫었다. 정작 중요한 건 안 알려준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여태까지 왜 그랬을까? 우리는 왜 이렇게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까? 우리의 마음과 몸은 가급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안위를 해치는 무언가가 온다면 방어기제가 보이는 것이다. 스스로 멍청하는 것을 인정하자. 이제는 그런 자의식 과잉을 내려놓아야 한다.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여기에 추가적인 나의 희망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자의식 해체의 3단계를 짚어보자.
1단계.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괜한 질투와 불편한 감정이 피어오른다면, '자의식 해체'라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떠올리자.
이 감정은 어디에서 온건지, 나는 이 사람에게 어떤 부분에서 열등감이 생겼는지 곰곰히 파악해보자. 그러면 나의 비뚤어진 생각, 나의 상처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2단계. 인정한다.
내가 1단계처럼 생각했던 것을 질투라고 인정한다. 질투는 내 학습을 방해하므로, 상대방이 어떤 포인트에 있어서 배울점이 있을까 생각한다. 이 것을 재밌다고 생각하자. 내가 애써 부정해왔던 것을 무의식중에 방어기제를 펼치다보니 질투를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기존에는 괜히 비아냥 거렸을 수도 있고, 속으로 욕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며, 나의 표정이 자연스레 안 좋아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 버리자.
3단계. 전환한다.
내가 발끈하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힌 그 순간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과도한 본능의 물결을 잠재웠으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자.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이런 순간은 아주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다. 특히, 나처럼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추가적으로 나 자신에게 이번 기회로 다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만일 자의식 과잉의 순간이 오고, 이걸 해체하려고 노력하는 단계라면 동시에 제발 포커페이스 좀 노력하자. 절대 티 내지말고,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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