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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5분책읽기

[5분책읽기] 웰씽킹 (1) 저자 켈리 최의 과거 스토리

저자 켈리 최의 유튜브 영상을 여러 차례 본 적이 있다. 여자 혼자 프랑스에 가서 파리에서 '켈리델리'의 브랜드를 런칭하며 성공하신 분이다. 이 분은 유튜브 콘텐츠 소재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피드백을 해주시는 것이었다. 

뜬금없지만 여기에서 '역행자'를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시각을 바꾸어놓은 '역행자'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Giver(기버)가 되어라. 부자의 마인드는 사람 치고 밥값 내는 것에 인색하거나, 짠돌이처럼 굴지 않는다. 라고 얘기했다. 그 조언을 나도 깊게 새겨서 요즘에는 Giver가 되려고 노력한다.

 

아무튼, 갑자기 '역행자'를 인용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역행자' 자청과 '웰씽킹' 켈리 최의 마인드가 유사한 부분이 여기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켈리 최도 유튜브를 통해 'Giver'를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라면 분명 쓸데없는 곳에 시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까? 그냥 자신은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살아왔다. 통보식으로 던져놓고 실행을 하고 말고는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 하면 되는 것을 뭣하러 다른 사람 사연을 들어주며 일일이 피드백해주고, 자신이 이렇게 살아왔으니 제발 저처럼 살아주세요. 라고 공개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할까? 내 생각에 켈리 최 이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진심으로 자신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서 성공한 것을 남들에게 전도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진정한 'Giver'의 삶 아닐까.

 

켈리 최는 어렸을 때 정말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와이셔츠 공장에서 일을 하며 이불 살 돈이 없어서 한 달 동안 맘 편히 잠들지 못했고, 가장 친한 영숙이라는 친구가 백설기를 먹다 기도가 막혀 눈 앞에서 싸늘한 시신이 되었다. 이런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켈리 최는 무작정 짐을 싸 서울로 갔고, 서울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파리로 갔다. 그것도 무일푼으로. 정말 깡이 좋으신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은 비록 물질적으로는 무일푼으로 갔으나, 계획과 깡은 준비해갔던 것 같다. 사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어떻게서든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켈리 최는 말한다.

 

성공할 때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아야 강해진다.
그러므로 실패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 무수한 실패가 쌓여야 언젠가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당신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켈리 최는 3가지를 결단했다. 첫째, 금주를 하는 것. 둘째, 파티를 끊는 것, 셋째.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는 것.

그 뒷 내용이 궁금하지만 오늘은 글쓰기를 위해 여기까지 읽고 자의식 해체와 함께 소감을 작성하려고 한다.

 

자청과 켈리최가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실행'하는 것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그러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다. 이 말에 아주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나'에게 대입해보자면, 나는 실행력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이치고는 정말 다양하게 이것저것 많이 해본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아직 부자가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들이 얘기하는 것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실행력은 좋으나 끝까지 해본 것이 없었다. 

 

왜 끝까지 해본 것이 없었을까? 나의 답변은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다. 정말 구차한 핑계다. 그런데, 요즘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비록 끝까지 해보진 않았을지언정, 깊이는 아니더라도 맛은 봐서 대충은 안다. 그래서, 이런 나의 실패들이 의외로 현 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커머스 업계에 종사하면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소비자의 액션을 분석하며 기사 콘텐츠를 발행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다음 직장에서는 이 콘텐츠를 직접 만들며 촬영 기법, 광고 디자인, 영상 편집 기술을 익혔다. 이 기술들을 토대로 스마트스토어, 쿠팡에서 해외직구 사업을 했고 1년 가량 월 200-300정도는 순수익으로 남을 정도로 매출이 나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중국 물류가 먹통이 되어 망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지금은 또 개발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는 문이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실패는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험만 있으면 어디에 쓸 수 있겠는가. 다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고,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해야한다. 요즘에는 이런 나의 과거 경험들을 탄탄한 콘크리트로 만들고, 그 위에 걷거나 뛸 수 있는 그라운드로 만드는 것을 꿈꾸고 지향하며 지내고 있다. 유익한 사람들을 만나고, 유익한 대화를 하고, 유익한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 자기계발서들을 다수 독서하며 사람을 공부하고 내공을 길러볼 생각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꾸준히 등산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정말 몸이 딱 반으로 쪼개졌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되고 싶은 사람은 '외모지상주의'의 형식이다. 등산을 하는 이유는, 내가 5시간만 자도 체력이 넘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더 많은 것을 하기 위한 투자랄까. 물론, 등산을 가면 기분도 매우 좋다. 너의 취미가 무엇이니?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등산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취미를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독후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