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러버 곱순이인 나는
주기적으로 곱창을 먹어줘야 살맛이 나는데
오늘은 곱창전골에 소주가 땡겨
급히 곱창전골 맛집을 찾아보았다.
흔히들 리뷰 보고 방문하듯이
나 또한 리뷰를 보고 방문하였고,
숨은 맛집이라는 평이 보여서
고민 없이 바로 방문해봤다.
넝쿨곱창 (구)울타리곱창
중화역 4번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매일 16:30 - 24:00
☎ 0507-1308-1262
직접 여쭤보진 않았지만 가게 앞이라
주차 1대는 오피셜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여기가 집 근처여서 걸어갔다.
메뉴판은 상기 사진과 같은데
타 흔한 곱창집들과는 달리
1인분 가격과 2인분 가격이 다르다.
2인분으로 주문했을 때 비교적 저렴하다.
곱창전골도 시세 평균 대비
2인분으로 주문했을 때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보통 곱창집들은
돼지곱창 / 소곱창 전문으로 나뉘던데
여기는 둘 다 취급해서 상당히 편하다.
돼지곱창은 편하게 먹기 좋고
소곱창은 기분내기 좋은 메뉴니까.
개인적으로 식당에서 물을 줄 때
얼려진 물을 주는 곳에 2배 이상 호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파라서..
그리고 사장님들께서 대체로 친절하시다.
6-8명 정도 앉을만한 단체석도 있으니
동네 가벼운 모임 장소로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여기 곱창집은
오며가며 지나가면서 늘 사람들이 있길래
한 번 꼭 가봐야겠다 노리다가
이제서야 오게 된건데
역시나 우리가 갔을 때에도
단체석 외에는 사람들이 거의 풀로 차있었다.
밑반찬은 부추무침과 오이, 쌈장, 깍두기,
마늘과 고추가 나오는데
부추무침이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싱싱하고 쎈 부추를 쓰셔서인지
먹다보니 조금 맵긴 했지만
소곱창구이 먹을 때 같이 구우면
최고의 조합이 될 것 같았다.
곱창전골이 드디어 나왔다.
소곱창, 소내장, 당면, 깻잎, 대파, 양배추 등이
푸짐하게 있었고 국물이 상당히 진한 편이었다.
처음 곱창전골을 딱 맛보면
더 졸여야하나 싶은 아리까리한 때가 있는데
여기는 나오자마자 먹어도
국물이 걸쭉하니 달달하고 매콤해서
바로 입맛을 저격하며 소주 땡기는 곱창전골이었다.
하... 사장님 저 또 올게요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바로 새로를 주문해서
소주 한 잔씩 기울였다.
소곱창 양은 어땠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곱창전골에 소곱창 위주로 들어간 곳들은
대체로 이 가격보다 비싸다.
여기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유는
소곱창 비율과 소내장 비율이 섞여서 인 것 같은데
그 비율은 약 4:6 정도인 것 같다.
곱창전골이 저렴한 메뉴는 아니어서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이 정도 가격이면 지금 먹는 주기보다
더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너무 맛있다.
곱창전골에 볶음밥을 해주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한참 전골을 즐기는
중간에 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주먹밥을 시켜보았다. (2,000원)
주먹밥에 김 저렇게 많이 들어간 곳 드문데
아낌없이 김 이불이 덮여진 주먹밥 그릇을 보니
아.. 여기 찐이구나 싶었다.
여기를 왜 숨은 동네 맛집이라고 표현했는지
여러모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제대로 클리어를 했다.
멀리서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숨은 곱창전골 맛집 '넝쿨곱창'
곱창을 좋아한다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중화역 숨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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